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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ation

명상 가이드(1)-네티 네티 명상, 자기 탐구 명상 방법

by 블로그초초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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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명상의 종류에서 간략히 설명해 드렸던, 각각의 명상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전 글 명상의 종류에 대해 먼저 읽으시면, 각각의 단어가 어떤 명상에서 쓰이는지 아실 수 있어 이해에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명상의 종류-베단타, 도교, 수피교, 불교와 선불교, 요가 )

 

명상의 종류-베단타, 도교, 수피교, 불교와 선불교, 요가

명상은 수천 년 전부터 수많은 문화와 전통에 걸쳐 계속되어 왔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기법이 발달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날에도 널리 사용되는 주류 전통의 대표적인 명상 기법들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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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장소

네티 네티(Neti Neti) 명상

네티 네티는 베다에 등장하는 명상법이지만 종교적인 명상은 아닙니다. 이 명상은 우리의 지각이 곧 우리가 아니라는 간명한 사실을 완전히 깨달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보다 명확하게 알기 위하여 자기 자신이 아니지만 동일시되는 것들(내 몸, 내 생각, 편견, 감정, 과거의 경험 등)을 놓아주는 방법입니다. 

핵심-지각할 수 있는 모든 것과의 동일시를 거부하고 객관적 목격자 되기

가이드

  1. 어떤 자세든 좋습니다. 편안한 상태로 앉거나 누워서 눈을 감고 심호흡하며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2. 들리는 소리를 관찰합니다. 그 또한 내가 알아차린 대상임을 인식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네티 네티(아니다, 아니다)" 혹은 "이 소리는 나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니다 나는 관찰하는 의식이다"
  3. 몸에 느껴지는 모든 감각을 관찰합니다. 이 또한 내가 알아차린 대상임을 인식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네티 네티" 혹은 "이 감각은 나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니다 나는 관찰하는 의식이다"
  4. 생각을 관찰니다. 어떻게 보이든 그건 내 머릿속의 소리와 이미지일 뿐입니다. 생각에 주의를 집중하고 이렇게 말해 봅니다. "네티 네티" 혹은 "이 생각은 나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니다 나는 관찰하는 의식이다"
  5. 느낌, 기억, 욕망, 인생에 대해서도 사색해 봅니다. 나는 그것들이 떠오르기 전에도 존재했고, 그것들이 사라진 후에도 존재합니다. 그것들 또한 지각하고 알아차리는 대상일 뿐입니다. 나 자신이 주체이자 지각자이며, 관찰자입니다.
  6. 나의 이름, 역할, 정체성 등을 생각해 봅니다. 그 모든 것들이 내가 아니라 알아차림의 대상이고 나는 그전부터 존재했음을 생각해 봅니다.
  7. 모든 동일시를 하나씩 놓아주면서 진정한 본질인 의식을 맑게 비워봅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그대로의 순수함 알아차림, 목도하는 의식이 바로 나 입니다. 그대로 몇분간 머물러봅니다.
  8. 명상을 마무리하려면 몇 분 정도 몸에 주의를 기울여 봅니다. 온몸을 느끼고 호흡의 패턴을 느낍니다.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이며 눈을 뜹니다.

자기 탐구(아트마 비차라) 명상

자기 탐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나는' 뒤에 따라붙는 생각과 한계들을 떼어놓음으로써 주관적이고 순수한 존재감, '나는'을 구하는 방식입니다. '나는'은 대개 우리의 생각이나 동일시되는 것과 연결됩니다. "나는 우울해", "나는 직장인이야" 처럼 한정된 자아와 인성을 보여주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핵심은 '나는' 입니다. '나는' 만이 지속적인 요소이자 진정한 여러분입니다. 대부분의 명상에서는 주체('나'혹은 '나는')가 호흡 등의 특정 대상에 집중하거나 관찰합니다. 그러나 자기 탐구는 비이원적(non-dual)명상으로 주체가 대상이 아닌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으로서 존재하는 방법입니다.

핵심-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는 자에게 주의 기울이기

가이드

  1.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느린 호흡으로 차분하게 시작합니다. 숨을 내쉴 때마다 몸을 이완합니다.
  2. 들려오는 소리를 알아차리고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소리를 듣는 나는 누구인가?" 느껴지는 감각을 알아차리고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감각을 느끼는 나는 누구인가?" 떠오르는 생각을 알아차리고 물어봅니다. "생각을 떠올리는 나는 누구인가?" 경험하는 바를 모두 알아차리고 물어봅니다. " 경험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3. 질문을  때마다 "바로 나 입니다" 라는 생각이 떠오를 겁니다. 다시 물어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4. 떠오르는 대답을 밀어냅니다. 대답은 내가 인지하는 생각일 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이 아닙니다.
  5. 인지되는 것에서 떠나 인지하는 자에게 주의를 기울입니다. 인지자는 순수한 알아차림의 공간이자 순수한 존재입니다.
  6. 순수한 '나는'의 느낌을 찾았다면 그 공간에 가만히 주의를 집중합니다. '나는'에 초점을 맞추고 '나는'안에서 휴식하며 다른 모든 것을 놓아줍니다. 감각 혹은 존재에 머물되 그게 무엇인지 정의하지 않습니다.
  7. 인지되는 생각 등이 신경 쓰일 때마다 "그것을 인지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순수한 '나는'에 다시 주의를 집중합니다.
  8. 마무리하려면 온몸에 주의를 다시 집중합니다. 잠시 호흡을 관찰 한 뒤 천천히 눈을 뜨고  명상 자세에서 벗어납니다.

이러한 명상을 꾸준히 연습함으로써 허구와 진실을 분별하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실체를 이해하고 내면의 평화와 삶의 목적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내면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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